배당투자자라면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7% 후반대로 들어온 화이자(Pfizer)는 눈여겨볼 만한 종목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화이자 배당 수익률이 7%를 넘었다고 해서 투자를 하기엔, 주가가 하락추세인 이유가 있을 테니 고려할 부분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선 화이자의 주가 흐름과 배당투자 관점에서의 매력도를 살펴보겠습니다.
화이자의 코로나 이후 주가 흐름
화이자는 2020년~2021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급격하게 실적이 성장하면서 $35 내외이던 주가는 $50 이상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백신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급감했고,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2024년 말부터는 $25 아래까지 하락했고 현재기준 주가는 $22.28 수준입니다.
최근 반등 후 다시 하락한 이유는?
최근 들어 주가가 일부 반등하기도 했지만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1분기 매출: 137억 달러(전년 대비 -8%)
또한 무역 관세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FDA의 백신 부문 책임자로 제약 산업에 비판적인 시작을 가진 인물(비나이 프라사드)이 임명되면서 화이자를 포함한 제약주들이 급락한 영향도 있습니다.
최근 SCHD ETF 종목에서 편출 되었다는데?
한국인이 사랑하는 배당주 ETF인 SCHD에서 최근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했는데, 그때 화이자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외된 배경은 실적 부진과 배당 안정성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 화이자의 실적 부진 및 성장성 저하: 코로나 이후 매출과 이익이 급감
- 배당 안정성에 대한 우려: 배당률은 높지만 실적이 감소하고 부채가 높기 때문에 배당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짐
-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 25년 3월 리밸런싱에서 SCHD가 에너지 섹터 비중을 늘리면서 헬스케어 종목이 제외됨
화이자의 앞으로 주가 전망은?
화이자는 2025년까지 19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고, 특히 비만이나 당뇨 치료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헬스케어 산업에서 성장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신약 개발의 경우는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고, 현재 시점으로는 아직 뚜렷한 실적 반등의 모멘텀은 부족한 상태입니다. 결국 단기보다는 중장기 관점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화이자 배당 투자 괌점에서 좋은 선택일까?
그럼 화이자에 배당금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요? 현재의 화이자 종목의 배당 기본 정보입니다.
- 현재 주가: $22.28
- 분기 배당금: $0.43/주 (연 4회 지급)
- 연간 배당금: $1.72
-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 약 7.7% (세전)
투자 금액별 연간 배당금 시뮬레이션
투자금 | 매수 가능 주식 수 | 연간 배당금(15% 원천징수 공제 후) |
1,000만원 | 약 337주 | 약 49만원 |
3,000만원 | 약 1,012주 | 약 146만원 |
5,000만원 | 약 1,687주 | 약 243만원 |
1억원 | 약 3,375주 | 약 486만원 |
*환율 보수적으로 1,350원 기준
*주가 $22.28 가정
시뮬레이션 결과 1억 원을 투자할 경우 세후 약 1년에 486만 원의 배당금이 지급되고, 월배당으로 환산해 보면 약 40만 원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이자, 투자 기회일까?
현재의 화이자는 단기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종목은 아닙니다. 다만 주가가 많이 하락해 있고 배당수익률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 만큼 고배당을 누리면서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면 좋은 종목일 수 있습니다. 만약 향후 신약 개발로 실적이 회복되는 경우 주가도 크게 반등할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신약의 개발과 상업화 성과 등은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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